네이버·다음 웹 검색 점유율 하락…’구글+MS 빙’ 40% 돌파

네이버·다음 웹 검색 점유율 하락…’구글+MS 빙’ 40% 돌파

네이버·다음 웹 검색 점유율 하락…’구글+MS 빙’ 40% 돌파

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내 웹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,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(MS)의 빙(Bing)을 합친 점유율이 40%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. 이는 한국 검색 시장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.

주요 내용:

  • 네이버 및 다음 점유율 하락: 한때 80%에 육박하던 네이버의 점유율은 50%대 중반으로 하락했으며, 다음은 3%대에 머물고 있습니다. 특히 다음은 빙(Bing)에 3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.
  • 구글+빙 점유율 40% 돌파: 구글은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 30%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으며, 빙(Bing)도 챗GPT 등 AI 챗봇을 탑재하며 빠르게 성장하여 두 검색 엔진의 합산 점유율이 40%를 넘어서는 추세입니다.

점유율 변화의 원인 및 배경:

  1. AI 검색 기술의 부상:
    • 빙(Bing)의 약진: MS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 ‘코파일럿’을 빙에 통합하면서 검색 경험을 혁신했습니다. 이용자들은 여러 웹페이지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가 요약하고 정리해주는 답변을 바로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.
    • 구글의 AI 투자: 구글 역시 AI 챗봇 ‘바드(Bard)’를 검색 엔진에 적용하고 ‘AI 개요’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AI 검색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
    • 네이버의 대응: 네이버도 ‘Cue:’라는 이름의 AI 검색 기능을 선보이며 대화형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지만,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술 도입 속도가 더 빠르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.
  2. 모바일 환경의 변화:
    • 구글의 모바일 강세: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 구글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 모바일 검색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데 기여했습니다.
    • 유튜브의 성장: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정보 검색의 한 축으로 부상하면서, 특히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영상 콘텐츠를 통한 정보 탐색이 활발해져 네이버의 검색 트래픽 분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
  3. 네이버의 콘텐츠 및 광고 비중:
    • 일부 사용자들은 네이버 검색 결과가 광고성 콘텐츠나 네이버 자체 서비스(블로그, 카페, 쇼핑 등)에 치우쳐 있어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. 이는 검색 품질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져 이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    • 반면 네이버는 공신력 있는 공공 사이트 및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강조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, 색인 규모를 확대하는 등 검색 품질 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.
  4. 크롬 브라우저의 확산: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국내 확산도 구글 검색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.

향후 전망:

  • AI 검색 경쟁 심화: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엔진 고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. 사용자들은 단순 정보 나열보다 AI가 분석하고 요약한 맞춤형 정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
  • 플랫폼 다변화: 전통적인 검색 포털의 역할이 유튜브, 인스타그램, 챗GP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분산되는 추세는 지속될 것입니다.
  • 네이버의 전략: 네이버는 AI 검색 고도화, 홈피드 클립 개인 맞춤형 추천 강화 등을 통해 점유율 하락세에 대응하고 자사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을 방어하려 할 것입니다.

국내 검색 시장은 과거 네이버의 독주 체제에서 구글과 빙(Bing)이 강력하게 도전하는 구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, 이는 AI 기술의 발전이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.